모건스탠리 “AI 도입한 자산운용사 중 투자수익 개선 체감은 8%뿐”
모건스탠리와 올리버와이만의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자산운용사가 현재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투자수익률이 실제로 개선됐다고 밝힌 곳은 8%에 그쳤다.

인공지능이 글로벌 자산운용 업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얻는 실익은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와 컨설팅사 올리버와이만이 2026년 10월 18일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펀드매니저 가운데 AI로 투자수익률이 측정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
2026년 9월 발행된 블루페이퍼 “Breaking from the Pack: The Race for Above-Market Growth”는 Mercer의 2026년 자산운용 AI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 설문에서 자산운용사의 55%는 투자 프로세스의 최소 한 단계 이상에 AI를 적용하고 있었고, 나머지 27%는 시범 적용을 진행 중이었다.
성과는 운영 부문에 집중
설문에 응한 기업들 가운데 69%는 운영 효율성이 개선됐다고 답했으며, 55%는 인사이트와 의사결정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반면 AI로 비용이 줄었다고 답한 곳은 24%에 그쳤다. 도입이 가장 깊게 이뤄진 분야는 투자 리서치로 49%의 기업이 활용하고 있었으며, 그다음은 40%가 사용하는 데이터 처리였다.
핵심 투자 의사결정은 여전히 대부분 AI의 영향권 밖에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AI를 쓰는 기업은 13%에 불과했고, 거래 집행에 적용하는 곳은 7%뿐이었다.
생산성이 곧 수익은 아니다
보고서는 리서치의 범위가 넓어지고 속도가 빨라졌지만, 이것이 시장 벤치마크를 웃도는 수익, 즉 지속적인 초과수익(알파)을 만들어낸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저자들은 “생산성 향상이 곧바로 기업 전체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AI가 투자회사들이 정보를 더 빨리 소화하도록 돕고 있지만, 투자자의 수익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능력은 여전히 입증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산업 전반에서 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질문이 커지는 가운데, 보고서는 자산운용 분야에서 도입 속도와 실질적인 재무 성과 사이에 뚜렷한 격차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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