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OpenAI 엔지니어 도청 사건, 사우디 지원 받았다고 검찰 주장
미국 검찰은 OpenAI 임원 회의실에 녹음 장치를 숨긴 혐의를 받는 압둘라만 알포잔이 사우디 정부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penAI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의 임원 회의실에 몰래 음성 녹음 장치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전직 OpenAI 엔지니어가 사우디 정부로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검찰이 2026년 10월 19일 월요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
피고인 압둘라만 알포잔은 35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자로, 숨겨진 장치와 관련해 연방 수사관에게 체포되어 기소되었다. 기소장에는 2026년 10월 5일자 감시 카메라 영상 캡처가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알포잔으로 지목된 남성이 녹음기가 놓여 있던 텔레비전 뒤를 살펴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왕실 인맥과 편도 항공권
검찰은 서류에서 알포잔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사우디 왕실 구성원과 빈번하게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우디 군 관계자가 알포잔의 아내와 아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돌아갈 수 있도록 편도 항공권 비용을 부담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연방 판사에게 재판 때까지 알포잔을 미국 내에 구금 상태로 두어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제기되었다. 검찰은 그가 도주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판사가 이 요청을 어떻게 판단할지는 즉시 분명하지 않다.
사우디 정부 공보기관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이 주장들 중 법정에서 입증된 것은 없으며, 서류에는 기소 내용에 대한 알포잔의 입장도 담겨 있지 않다.
AI 연구소를 겨냥한 보안 압박
이번 사건은 최첨단 AI 개발사들이 민감한 연구와 내부 의사결정을 어떻게 보호하는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ChatGPT를 만든 OpenAI는 각국 정부 간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한가운데 있으며, 내부자 위협은 가장 발전된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들에게 오랫동안 우려의 대상이 되어 왔다.
검찰이 설명한 연관성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번 사건은 외국 정부가 미국 주요 AI 기업의 내부 정보에 접근하려 했다는 혐의로 두드러지게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이 주장들이 재판 절차 중 구금 단계에서 제기된 논거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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