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와 사디크 칸, 런던 경찰 AI 계약 5,000만 파운드 소송 취하
팔란티어와 런던 시장 사디크 칸 산하 치안청이 차단된 5,000만 파운드 규모 런던광역경찰청 AI 계약을 둘러싼 소송을 철회하면서, 1월로 예정됐던 고등법원 재판이 열리지 않게 됐다.

팔란티어와 런던 시장 사디크 칸이 이끄는 치안·범죄청(MOPAC)은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서로를 상대로 한 주장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월로 잡혀 있던 고등법원 재판도 취소됐다.
쟁점은 스코틀랜드 야드(런던광역경찰청)가 범죄 수사에서 AI로 정보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2년 기간, 5,000만 파운드 규모의 '통합 운영 분석(UOA)' 시스템 계약이었다. 칸 시장은 2026년 5월 이 계약이 팔란티어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개입했고, 미국 기업인 팔란티어는 6월 조달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이유로 MOPAC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가치관을 둘러싼 갈등
팔란티어가 이스라엘 군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업무에 참여해 온 점 때문에, 이번 결정이 이념적 판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칸 시장은 앞서 런던 시민들은 공공자금이 "우리 도시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에 흘러가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팔란티어 영국·유럽 총괄 루이스 모슬리는 시장이 공공안전을 희생해 조달을 정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OPAC은 공동 성명에서 이번 결정이 팔란티어의 가치관, 윤리 또는 해당 기업에 대한 언론 보도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대변인의 발언에 대한 보도가 그렇지 않다는 인상을 잘못 줬을 수 있음을 인정했으며, 자신들의 검토가 거버넌스, 적정 비용, 가성비에 관한 법정 기준에 근거했다고 설명했다. 칸 시장은 팔란티어가 런던의 일자리와 투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계약에 대한 새로운 입찰이 현재 진행 중이다. MOPAC은 팔란티어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공정하고 동등하게 대우하기로 합의했으며, 팔란티어는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MOPAC은 이 기업을 낙찰자로 선정할 의무는 없다. 양측은 각자 법률 비용을 부담하며, 어느 쪽도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배상금도 지급되지 않았다.
이번 합의의 의미
이번 합의는 팔란티어가 노동당 전 당대표 대행 톰 왓슨을 상근 로비스트로 영입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이 회사는 공공기관이 기업 경영진의 가치관에 대한 반대를 이유로 계약을 거부할 수 있다면 영국에서의 사업 운영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왔다. 팔란티어는 또한 일부 국회의원과 시민단체가 보다 논란이 적은 공급업체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3억 3,000만 파운드 규모의 NHS 데이터 계약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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