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차량 플랫폼과 튜링 AI 칩을 글로벌 파트너에게 개방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자사 AI 엔지니어링 사업부를 통해 차량 플랫폼, 튜링 AI 칩, 물리 세계 기반 모델을 다른 기업에 제공할 계획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차량 기술과 엔지니어링 노하우를 전 세계 파트너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허샤오펑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파리 자동차 정상회의에서 이 계획을 발표했으며, 서비스는 'XPENG AI 엔지니어링'이라는 사업을 통해 제공된다. 이 발표는 2026년 10월 15일 보도됐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패키지는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상당 부분을 아우른다. 파트너사는 차량 플랫폼, 전기·전자 아키텍처, 배터리, 전기 구동계, 엔지니어링 도구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샤오펑은 여기에 AI BOX, 튜링 AI 칩, 물리 세계 기반 모델도 포함했다.
공동 개발을 내세운 제안
샤오펑은 이번 제안을 단순한 부품 목록 이상의 것으로 설명했다. 완성된 부품을 사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파트너가 자체 기술 역량을 키우면서 함께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허 회장은 이 방식의 모범 사례로 폭스바겐과의 기존 협력을 들었다. 이 파트너십에서 샤오펑은 소프트웨어와 지능형 주행 기술을 제공하고, 폭스바겐은 차량 엔지니어링과 시험 분야의 전문성을 보탠다.
주목해야 할 이유
자동차 업계의 경쟁은 엔진이나 차체보다 소프트웨어, 운전자 보조 시스템, AI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점점 옮겨가고 있다. 자체 칩과 기반 모델을 설계한 제조사가 이를 외부에 라이선스하겠다고 나선 것은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기술 공급자가 되려는 야심을 보여준다.
발표 장소로 유럽 업계 행사를 택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자사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주행 경험을 서구 경쟁사에 제공한다면 업계의 파트너십 구조가 바뀔 수 있다. 샤오펑은 폭스바겐 외에 어떤 기업이 새 사업부와 계약했는지, 그리고 거래 조건이 어떤지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XPENG AI 엔지니어링의 서비스를 이용할지, 그리고 튜링 칩과 기반 모델이 다른 브랜드 차량 안에서 어떤 성능을 보일지에 따라 이 계획이 얼마나 멀리 갈지가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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