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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직원, 임원 회의실에 숨긴 녹음 장치로 체포

미국 검찰은 오픈AI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임원 회의실에 몰래 오디오 녹음기를 설치한 혐의로 35세 압둘라흐만 알파잔을 기소했다.

AIHere 뉴스데스크· 2 분 분량🇺🇸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텅 빈 기업 회의실의 텔레비전 뒤에 숨겨진 작은 전자 기기를 그린 일러스트.
사진: Coolcaesar / Wikimedia Commons, CC BY 4.0

오픈AI는 2026년 10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중 한 곳에서 숨겨진 녹음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히고, 이를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직원을 해고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적이자 미국 영주권자인 35세의 압둘라흐만 알파잔이 10월 9일 체포됐다고 확인했다. 그는 10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출석했으며, 구두 통신을 가로채기 위해 장치를 사용한 혐의 한 건으로 기소됐다.

공개된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이 장치는 화장지에 싸인 채 임원과 비서만 예약할 수 있는 회의실의 텔레비전 뒤 USB 포트에 꽂혀 있었다. 검찰은 이 장치가 늦어도 9월 28일경 설치됐으며, 9월 30일 대응 감시 점검 중 발견됐다고 말했다. 해당 회의실은 기밀 연구, 제품, 전략, 정부 관계 관련 논의에 정기적으로 사용된다.

챗봇에 남긴 질문들

검찰은 알파잔이 몇 주에 걸쳐 생산성 에이전트와 AI 챗봇에 건물 주소, 회의실, 일정, 그리고 경영진의 자리 위치에 대해 질문했다고 주장한다. 배우자와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챗봇 계정은 지속적으로 오디오를 녹음하는 장치를 만드는 방법, 와이파이 연결 설정 변경, SD 카드 암호화 방법을 물었으며, 나중에 사무실에서 발견된 장치의 고유 식별자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이 장치를 마이크, 카메라 센서, microSD 저장장치를 갖춘 엄지손가락 크기의 개발 보드인 Seeed XIAO ESP32-S3 Sense로 확인했다. 데이터가 암호화되어 있어 오픈AI 보안팀은 내용을 검토할 수 없었다. 검찰에 따르면 감시 영상에는 회의에 참석할 이유가 없는데도 알파잔이 해당 회의실 근처에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또한 10월 5일 보안 직원은 그가 프린터실에 두고 간 가방에서 동일한 두 번째 장치를 발견했다. 그는 이후 분실물 보관소에서 가방을 찾아갔고, 녹음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물건이 없어졌다고 항의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오픈AI는 자사 모델을 활용해 장치와 그 출처를 분석했으며, 해당 직원이 모델 가중치, 소스 코드, 고객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유출한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시 파텔 FBI 국장은 알파잔이 "회사의 초지능 기술에 관한 민감한 대화를 몰래 녹취하려 했다"고 말했다. 검찰과 오픈AI 모두 동기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배경과 쟁점

알파잔은 2025년 7월 오픈AI에 입사했으며, 이전에는 메타와 화물 물류 스타트업에서 일했다. 온라인 프로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기반 RAED Ventures의 파트타임 벤처 파트너로 기재되어 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징역 5년과 25만 달러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그는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워싱턴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첨단 칩과 AI 기술 접근권을 제공하는 협정에 서명한 지 1년이 된 시점에 나왔으며, 최전선 AI 연구소들이 기술 기밀 보호 방식에 대한 감시를 받는 가운데 발생했다. 수사는 진행 중이다.

#OpenAI#보안#FBI#간첩 활동#사우디아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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