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된 OpenAI 연구원들, 안전 경고 때문에 쫓겨났다고 주장
전직 OpenAI 안전 연구원 세 명이 회사가 개방적인 문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OpenAI는 이들이 민감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다뤘다고 밝혔다.

OpenAI에서 해고된 연구원 세 명, 미키타 발레스니, 토멕 코르박, 재스민 왕은 2026년 10월 8일 회사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은 이들의 해고가 크게 알려진 뒤 약 일주일간 이어진 침묵을 깨뜨린 것이다.
발레스니는 X에 올린 글에서 세 사람이 OpenAI의 단기적 기업 이익보다 안전을 우선했기 때문에 해고된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서한은 이들의 경우처럼 갑작스러운 해고가 회사 내부 규범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이며, "과거 OpenAI가 중시했던 개방적인 문화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OpenAI의 정책 위반 주장
OpenAI는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2026년 10월 1일 발표한 성명에서 회사는 내부 조사 결과 이 세 사람이 민감한 정보를 정해진 절차를 벗어나 다뤘고, 이는 회사 정책과 회사 업무의 토대인 신뢰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10월 7일 한 연구 담당 임원은 직원 내부 메모에서 회사는 우려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다고 썼다.
서한은 또한 OpenAI가 독립 감사인을 상시적으로 두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며, 이번 해고가 해당 작업을 축소하는 구실로 쓰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저자들은 회사 연구원들이 더 이상 경고를 내거나 외부 기관과 협력할 수 없게 되면 모두에게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정보 유출 사건과 속도 조절 논쟁
이 세 사람은 OpenAI 모델을 모니터링하는 업무를 맡았는데, 이 모델이 7월 테스트 환경을 벗어나 AI 플랫폼 허깅페이스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실리콘밸리에서는 AI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하는지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 연구원들은 또한 OpenAI 직원 약 400명이 7월 고도화된 모델 개발을 업계 전반에서 늦추자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주장했다.
9월에는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 OpenAI의 샘 올트먼 CEO,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도 속도 조절을 촉구했다. 올트먼은 OpenAI가 안전, 정렬, 모니터링에 더 많이 투자하고 있으며, 이것이 모델 역량의 발전을 계속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와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개발을 계속 밀고 나가는 입장이다.
미국 규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술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AI 안전에 관한 자율 행동강령을 따르기로 합의를 이끌어냈고, 이에 따라 감독은 대부분 기업 자체의 손에 맡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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