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Siri AI 탑재 299달러 스마트 디스플레이 HomeView 출시
애플이 2026년 10월 13일 개편된 Siri AI 비서를 탑재한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HomeView를 공개했다. 11월 13일 출시되지만 당분간 유럽연합(EU)에서는 판매되지 않는다.

애플은 2026년 10월 13일 뉴욕에서 열린 '웰컴 홈' 행사에서 첫 스마트 홈 디스플레이 HomeView를 선보였다. 음성으로 조작하는 이 기기는 회사가 전면 개편한 비서 Siri AI를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미국에서는 299달러에 판매된다. 사전 주문은 같은 날 시작됐고, 배송은 11월 13일부터 예정돼 있다.
HomeView는 7인치 정사각형 Liquid Retina 터치스크린과 스피커 받침대를 결합한 제품이며, 벽에 거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A18 칩으로 구동되며 연결된 조명, 도어락, 온도조절기, 카메라를 제어하고, 페이스타임 통화를 처리하며, 음악과 영상을 스트리밍한다. 대기 상태에서는 디지털 사진 액자로 전환된다. 카메라는 최대 6명까지 인식해 사람마다 화면을 달리 구성하며, 개인별 알림, 일정, 위젯을 보여준다.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Siri
애플 인텔리전스로 구동되고 구글 제미나이의 기술을 바탕으로 한 Siri AI가 이번 출시의 핵심이다. 애플은 이 서비스가 기존 Siri보다 더 뛰어나고 대화에 능숙하다고 설명한다. 메시지, 캘린더 같은 개인 앱의 정보를 활용해 더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연결된 아이폰을 통해 보안 카메라 영상을 설명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애플은 HomeView와 함께 199달러가 아닌 149달러짜리 HomePod Mini 2도 발표했다. 이 제품은 10월 30일 출시되며 Siri AI 기능은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이다. 원거리 마이크를 갖춰 손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는 새 Apple TV 4K도 공개했다. 또한 LG전자,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공동 개발한 Apple Home Collection도 선보였다. 가격은 실내 카메라 199달러, 실외 카메라 299달러부터, 비디오 도어벨 249달러, 스마트 도어락 349달러, 온도조절기 제품당 199달러다. 애플은 이 제품군이 곧 출시된다고만 밝혔다.
당분간 유럽은 제외
HomeView는 우선 미국, 영국, 인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판매된다. 애플은 Siri AI가 EU의 경쟁 규정을 준수하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동안 해당 기기는 당분간 EU에서 제공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EU 당국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출시는 9월 1일 팀 쿡의 뒤를 이어 최고경영자가 된 존 터누스 체제에서 나온 첫 제품 중 하나다. 터누스는 그전에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책임자였다. 애플은 2016년 홈 앱, 2018년 HomePod을 내놓았지만 스마트 홈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구글에 뒤져 있었다. 분석가들은 OpenAI 등 AI 기업들이 자체 하드웨어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이번 제품군이 고객을 애플 생태계에 더 단단히 묶어 두는 수단이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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